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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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부질환 치료제 오남용…7월한달간 289명 부작용
  2005.04.06 1,499

“바르는 피부 연고제 제대로 알고 씁시다.”

일반 연고제나 호르몬제 오남용으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
여드름 무좀 습진의 악화,접촉성 피부염 발생,다른 질병으로의 전이,또는 피
부암으로의 발전 등을 꼽을 수 있다.

대한피부과학회는 지난 7월 한달간 전국 21개 종합병원,105개 일반병원과
함께 피부환자를 대상으로 한 ‘약물 부작용에 관한 피부과 영역의 전향적
다기관 임상 역학’을 실시,많은 사람들이 피부 연고제를 잘못 사용하는 것
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.

병원을 찾은 환자 2만7천8백81명 중 2천8백97명이 약물 부작용을 보여 약 1
0명당 1명 꼴로 자가진단 등에 의한 치료의 후유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
사됐다.약물 부작용의 약 절반은 스테로이드제,4분의 1은 호르몬제 오남용에
의한 것이었다.

피부과학회가 발표한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.

▲19세 여성=여드름 화장품에 의한 접촉 피부염이 생겨 스테로이드 연고제
를 바른 뒤 홍반 다모증 여드름 등 발생.(사진1)
▲48세 남성=건선으로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수년간 전신에 바른 뒤 얼굴 및
전신에 모세혈관 확장 및 피부 위축 발생.(사진2)
▲28세 남성=사타구니 발진에 바른 스테로이드 연고제로 살이 트였음.(사진
3)
▲32세 남성=약물에 의한 약진(알레르기)이 있어 지속적으로 국소 호르몬제
를 바른 뒤 피부가 얇아짐.(사진4)
이밖에 명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호르몬제를 발랐다가
피부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었다.

강진수 피부과의원 원장은 피부 연고제 부작용의 원인을 “시중에서 쉽게
구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함유의 연고제는 약효의 강도가 각각 다른데도 불
구하고 정확한 진단없이 약제를 잘못 사용했거나 지나친 광고에 의존한 소비
자의 자가진단으로 잘못 사용한 때문”으로 꼽았다.

잘못된 치료는 원인균의 잠복과 증세의 변화를 가져와 추후 병원을 찾더라
도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나 처방을 어렵게 만든다.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가
급적 초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을 받아야 하고 일반 연고제를 몇차례 써
보고도 낫지 않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악화를 막아야 한다.